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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도약

  • 2020년 12월 19일
  • 4분 분량

나이지리아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도약(!)

소위 “the Giant of Africa,” 아프리카 대륙의 거인이라고 불리는 나이지리아는,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가 4945억에 달하고,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으 제치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큰 경제대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는 약 2억 명의 인구는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시장을 제공하고 있고, 천연자원 또한 다양하고 풍부해 국가 자체의 성장 잠재력도 월등하다.

이집트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2위 섬유생산국인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에 450,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180개의 제분소를 가진 아프리카 최대의 섬유 산업의 본거지였으나, 현재는 25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값싼 수입품과 취약한 기반시설은 나이지리아의 직물 장인들을 몰락의 길로 내몰았다. 한때 중국이 나이지리아로부터 원유를 조달하며 저렴한 섬유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현지에서 생산되는 섬유제품에 비해 중국산 제품이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수입품에 뒤쳐져 나이지리아 자국 내 섬유 공장들이 줄지어 문을 닫게 되고 오히려 중국에 의존하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국산으로 만들어진 직물로 일하는 명품 회사들은 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롭게 부흥하는 브랜드들이 나이지리아 남서부의 요루바(Yoruba) 부족들이 천연 인디고 염료로 수작업으로 그린 직물인 ‘아디레(adire)’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으면서, 동시에 전통적인 제작 방식 또한 적극적으로 채택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Yoruba (요루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서부와 베냉, 토고에 주로 거주하고 요루바어를 쓰는 민족이다.


‘요루바(Yoruba)’라는 이름은 과거 서아프리카 오요 왕국의 주민이라는 뜻이다.


현재 4,300만 명 이상의 요루바족이 살고 있으며, 약 4,100만 명이 나이지리아에 살고 있지만 베냉, 토고에서도 수십만 명 단위로 살고 있고 가나에도 일부 거주한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요루바족이 하우사족, 이보족과 함께 주요 민족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전체 인구의 16% 정도를 구성한다.


Adire (아디레)


아디레는 요루바 부족이 100년 넘게 제작해온 전통적인 직물이다.


면으로 만든 옷감에 카사바 녹말로 밑그림을 그려 염색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아디레는 색상이 다양하고 문양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아디레의 어원은 요루바어의 ‘끈을 묶다’라는 뜻의 ‘adi’와 ‘끈을 묶다’라는 뜻의 ‘re’가 합해진 말로, 끈으로 묶고 묶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흰색과 파란색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아디레는 과거에는 고급 직물이었으나 1950년대 중반까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퇴색된 천을 재활용하는 방법으로만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외부로 알려지며 다양하게 활용되며 주목받게 되었다.


아디레(Adire)에는 크게 아래와 같이 3가지로 구분된다.

(Source: The Designers Studio)


(1) 아디레 오니코(Adire oniko) : 아디레 기술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염색 전에 방염을 위해 라피아 또는 실을 천을 묶어서 염색하는 방식이다.

(2) 아디레 알라바레(Adire alabare) : 염색 전에 방염하고자 하는 곳에 바느질해서 염색하는 방식이다.

(3) 아디레 엘레코(Adire eleko) : 방염하고자 하는 곳에 전분풀이나 왁스를 칠한 다음 염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섬유/패션 산업에서의 새로운 발걸음은 좋지만,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SDGs 목표 아래에서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야 한다. 패션 산업은 부가가치 높은 산업 중 하나이지만, 또한 환경 오염의 대표 주범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한 가정이 일 년에 새로 구매하는 옷의 양은 6,000마일 정도를 차로 운전했을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동일하다고 하며, 그 만큼의 옷을 만들어 내는데 커다란 욕조 1,0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물의 양이 필요하다고 한다. 엘렌 맥아서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 생산으로 인해 배출되는 연간 약 12억 톤의 섬유 배출량은 국제선과 해상 운송을 합친 것을 능가한다. 만약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2030년까지 이러한 배출량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How Fast Fashion is destroying the world]


섬유/패션 산업이 가져오는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더 깊게 다루고 싶지만, (to be continued...) 일단 이번에는 나이지리아에서 그들의 전통적인 가치와 지역적인 영향력을 추구하며 패션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디자이너들을 먼저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이지리아의 패션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례]

[1] Seni Saraki (The Native – “Nike by the Native” project)

: 대표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영향력 있는 잡지사 ‘더 네이티브(The Native)’가 아디레에서 영감을 받은 한청판 셔츠 ‘나이키 바이 더 네이티브(Nike by the Native)를 제작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Seni Saraki가 이끄는 이 잡지사와 나이키가 만든 티셔츠의 전반적인 디자인인 타이어 마크는 길거리에서 축구 경기를 할 때 자동차 타이어가 골대로 사용되는 국가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라고 한다.


셔츠의 소매에 적혀있는 ’+234‘는 나이지리아의 국제 전화 국가 번호이며, enltas에 적힌 ’일레(Ile)’는 요루바어로 ‘고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나이지리아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올라가고, 아프리카 대륙과 나이지리아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한다.

[2] Adeju Thompson (Lagos Space Programme – Ikoyi, Lagos)


: 그의 작품은 주로 그의 요루바(Yotuba) 사람들의 뿌리의 이야기 전통에 영향을 받는다.


그는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아디레로 만들어진 옷을 입는 것 자체가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태와 같다”라고 말하며, 그가 나이지리아의 지역적인 특징과 전통을 계속 유지하는 이유는 물류 관리 측면에서의 실용적인 부분을 채택함과 동시에 그가 만드는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3] Nkwo Onwuka (NKWO - Katampe, Abuja)

: 심리학을 전공한 Onwuka는 해외에서 아프리카로 수출되는 엄청난 양의 중고 의류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소재를 그의 작업 전면에 배치한다.


그는 "결국 선진국과는 반대로, 나이지리아로 들어온 의류들은 결국 매립지에서 끝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런 맹목적인 기부가 우리 섬유 산업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그가 만들어 낸 해결책은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구입한 중고 의류와 지역 재단사들이 만들고 남은 자투리를 활용하여 만든 ‘Dakala’라는 새로운 천이다. 이는 아프리카의 장식용 퀼팅과 유사한 방식으로서, 그는 이것을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방식의 "새로운 아프리카 직물"이라고 말한다.




[4] Oroma and Osione Itegboje (This Is Us - Ikoyi, Lagos)


: 부부가 운영하는 This Is Us는 ‘지역적인’ 것에 중점을 두며 패션 산업을 이끌고 있다. Oroma는 ‘과거 나이지리아는 섬유 산업의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그것을 잘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며, 나이지리아의 섬유 산업을 다시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물류 문제와 더불어 국내 제봉사 및 공장 근로자들의 역량 강화를 중요하게 두고 있다.


이 부부가 만드는 제품은 북부의 푼투아 마을에서 손으로 직접 짠 면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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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 https://edition.cnn.com/style/article/native-mag-nike-jersey-intl/index.html

- http://www.vam.ac.uk/content/articles/a/adire-indigo-resist-dyed-cloth-from-yorubaland-nigeria/

- https://tdsblog.com/ad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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